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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휴양지 발리섬 우다야나대학

전교생이 4백명 열대림속 캠퍼스

기사입력 1993-06-23 16: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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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구경이요? 아직 못했지만 우리는 강의실 공부로 세계의 문물을 배우죠"

적도의 휴양지 발리섬에있는 유일한 대학 우다야나대 관광학과생들은 인도네시아 최고의 관광명소에살고 있는 대학생들답게 낯선 이방인에게도 자신들의 학교생활을 스스럼없이 소개했다.
 
발리 덴파사르시 교외구릉지대에 있는 우다야나대학은 전교생이 400명 남짓한 국립대학이다.

도로변에 내걸린 학교표지판을따라 오솔길을 한참 올라야만 군데군데 나지막한 강의실들을 발견할 수 있는 캠퍼스는 인적이 드문데다.
 
빈 강의시간을 이용해 방문객을 맞은 관광학과 3학년 학생들은 발리가 인도네시아의 관광중심지라서 우다야나대 6개 학과중 관광학과는 이 지역 대학지망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자랑한다.
교복차림의 관광학과 학생들은 관광실무 컴퓨터회계 등 한학기에 8가지 과목을 수강하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8시간씩 수업을 받는다.

대학의 1년학비 30만루피아(약 12만원)는 현지 물가수준에 비춰 볼 때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어서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아직도 극히 낮다.

그러나 관광학과 대표아르바와군(22)은 "국립대의 경우 65%가 학비와 생활비를 보조받을 정도로 장학제도가 발달돼 똑똑하고 부지런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대학공부를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관광학과 학생들은 8~10월 방학때면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가이드 아르바이트로 현장 경험을 쌓으면서 학비를 벌기도 한다.


우다야나대학의 특징은 인도네시아의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캠퍼스안에 운동장이 없다는 점. 16세기 말부터 350년간 인도네시아를 지배해 온 네덜란드가 식민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학생들에게 체육수업을 실시하지 않았던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졸업후 안정된 직장인항공사나 여행사에 취직해 외국여행의 꿈도 이루겠다는 공통된 포부를 지닌 우다야나대학 관광학과 학생들은 검은 눈동자를 반짝거리면서 "한국에는 정말로 눈이 오느냐?" 고 몇번이나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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