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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가 쓰는 편지

나이 40넘은 아들에게 무슨 말로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구나

기사입력 2009-05-21 14: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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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

나이 40넘은 아들에게 무슨 말로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구나
젊어 바쁘게 살면서 아들에게 무관심한 것이 못내 부끄럽게 생각이 드네
부족한 이 아버지를  용서하기 바란다.

독수리가 알을 낳고 품어 깨워서 먹이를 물어다 새끼에게 주고 잘 키워서 성장한 다음 그 새끼를 버리고 떠나 버리는 것처럼 이제 이 아비도 떠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아무쪼록... 앞으로 보람되고 후회 없고 아쉬움도 없이 잘 살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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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원호 원영 효원에게

너희를 이름만 불러도 나는 웃음이 저절로 난다.
얘들아 너희가 커서 장성하여 결혼 할 때까지 지켜볼 수 있을 까?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 손주들.....

우리 두 공주는 지성과 아름다움을 겸한 건강한 숙녀가 되어 착한 배필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갖기를 하느님께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원호야 너는 앞으로 운동을 열심히 공부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해라. 그리고 두 동생의 늠름한 오빠가 되어야지.

너에게 이 세상을 안겨준 사람은 엄마 아빠란다.
그러니깐 너는 몸과 마음을 다해 효도를 해야 한다.

효도는 인간의 근본이야
그러면 만사가 잘 되고 마음이 편 할 거다. 우리 손주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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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송영태 (41세)

아버지....
지난 세월 저의 삼형제를 키우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셨습니까?
그 성의와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힘들게 저희를 키우셨고 기대도 많이 하셨는데
저는 아버지의 뜻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능력 있는 사회인이 되지 못했습니다.

정말 잘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녹록지 않더군요..
간혹 절 냉정하게 몰아치실 때마다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셔서 저희 가족이 버틸 수 있었습니다.
말로 표현 한 적은 없었지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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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야....
아빠는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구나. 
항상 맑고 밝게 자라주길 바란다. 

앞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잘 헤쳐나갈 것을 믿는다. 세상에는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어려운 일도 많이 있을 거야... 아버지는 항상 네가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이겨 나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지금은 너의 학업이  가장 중요한 일이니  너의 일에 포기 하지 말고 씩씩하게 앞으로 걸어가길 바란다.

그리고 동생 원영이는  너는 오빠로서 늘 동생을 아껴주고 보살펴 줘야 한다.

너의 앞길에 아버지와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이세상의 모든 것들이 너를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고 착하고 밝게 커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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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원호 (11세)

가족을 위한 기도문 

우리 할아버지는 신발 가게를 하시니 신발을 많이 팔았다고 하옵소서
우리 할머니는 너무 일을 많이 하시니 조금만 일하시게 하옵소서

우리 엄마는 밥을 많이 먹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아빠는 술 취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삼촌은 게임을 조금만 하게 하옵소서

내 동생 원영이는 열심히 노력해서 가수가 되게 하옵소서
이리하여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하옵소서

7살 때 원호가 쓴 기도문이며,
7살의 아들에게 비친 저희 가족들의 모습입니다.

이 기도문을 코팅해서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보면서도 가끔은 눈물이 납니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가족들을 보고 있을까요....

 /경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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